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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ETF의 뜻, 관련된 용어, 특징

ETF는 저번 포스팅에서 펀드의 종류 중 하나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이 ETF를 주기적으로 사들이면서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ETF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ETF와 관련된 용어들과 ETF의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로, 주가 지수나 채권 지수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특정 산업이나 종목과 관련된 주식들을 하나로 묶어서 발행하여 하나의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ETF는 국내 시장의 지수, 미국 지수, 금이나 은 같은 원자재, 채권 등을 대상으로 자산운용사들이 발행합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이 ETF를 발행할 때는 자체 브랜드 이름을 운용사마다 다르게 짓고 추종하는 지수 앞에 붙여서 발행합니다. 그래서 ETF 이름을 보면 어느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하였고 어떤 지수를 추종하여 주가가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답니다.

 

 

ETF와 관련된 용어정리

1. 기초지수(추종지수)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추종지수 또는 기초지수라고 합니다. 보통 국내의 코스피나 코스닥, 미국의 S&P 500 등을 기초지수라고 하며, 기초지수가 변동하는 대로 ETF의 주가도 동일한 형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2. NAV/iNAV

NAV는 순자산가치를 말합니다. 이 NAV는 ETF가 가지고 있는 모든 순자산에서 ETF를 운용하는데 발생하는 부채 및 관련 운용보수를 제외한 순자산총액을 ETF 주식 발행수로 나누면 구할 수 있습니다. NAV는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만 발표되기 때문에 전일 NAV, NAV, 순자산가치 모두 같은 뜻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투자를 하려면 전날 종가 기준보다는 현재의 주식시장 가격이 반영된 수치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10초에 한번 순자산가치를 갱신하여 보여주는 iNAV가 NAV보다 실시간으로 거래하기에는 더 좋은 지표가 될 것입니다. 이 iNAV는 100%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추정 NAV(추정 순자산가치)라고도 불립니다.

 

3. 추적오차/괴리율

ETF는 특정 지수를 쫓아가며 주가가 변동되는 것인데, 추적오차는 말 그대로 ETF가 지수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오차정도를 나타냅니다. 코스피 200 ETF를 예로 들어봤을 때, 추적오차가 크다면 실제로 코스피 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과 차이가 크게 난다는 뜻이기 때문에 추적오차가 적은 ETF가 더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추적오차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변동되기 때문에 같은 기초지수를 추적하는 ETF라고 해도 추적오차가 낮은 운용사의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NAV(순자산가치)와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ETF 주가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괴리율은 '(시장가격-NAV)/NAV x 100'으로 구할 수 있으며 괴리율이 낮을수록 좋은 ETF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TF의 특징

1.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ETF는 여러 주식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투자자들은 소액으로도 ETF를 통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주식에서 분산투자하려면 많은 종목을 사야 하고 그만큼 많은 돈이 필요로 하며 그중 한 종목에서 악재가 터져 주가가 크게 요동친다면 손실이 그만큼 크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을 담은 ETF 하나는 단 몇 만 원으로도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주며, 그중 한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ETF는 투자자가 매매하려는 개별 종목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손실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장기투자의 경우 ETF가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지만, 손실이 적은 만큼 수익도 적어서 단기투자자에게는 성향이 맞지 않는 투자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2. 수수료가 적다.

일반 펀드는 운용보수, 신탁보수 등 여러 가지 보수 수수료가 있습니다. 이러한 보수 수수료는 총 대략 1~3%의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큰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고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통 수수료가 적은 펀드에 가입하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ETF의 경우는 자산운용사나 추종지수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있지만, 보통 총 보수 수수료가 0.1%~0.5% 사이로 굉장히 적습니다. 운용사마다 수수료를 잘 비교해서 최대한 적은 운용사의 ETF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운용사에 의한 영향을 받게 된다.

위에서 살펴봤던 추적오차는 운용사의 실적 관리능력과 운용실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자산운용사의 부진한 실적과 운용실력으로 추적오차가 커진다면, 투자자들은 그에 따른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운용사가 결정하여 발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운용사의 선택에 의한 종목들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에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다양하게 있을 때 그중 어느 것에 투자할지 신중히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ETF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용어들은 어떤 운용사의 ETF로 투자할지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지표들로 사용되기 때문에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겁니다. 오늘 내용도 여러분의 투자생활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