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급준비금제도가 무엇인지와 이 제도와 관련된 용어인 지급준비금, 지급준비율, 법정지급준비율,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알아보고, 통화정책으로 이용되고 있는 지급준비금제도가 금리와 지급준비율의 조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성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급준비금제도가 무엇일까?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받아 돈이 필요한 쪽에 대출을 해줍니다. 그리고 기업이나 개인이 대출로 빌린 돈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이 이자금액으로 은행은 수익을 얻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에 있는 돈을 모두 대출해 주면 예금자가 갑작스럽게 돈을 인출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돈을 바로 돌려줄 수 없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이에 바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들의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만든 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가 지급준비금제도입니다.
지급준비율, 지급준비금, 법정지급준비율, 초과지급준비금이 무엇일까?
은행들이 전체 예금액 중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하며, 그렇게 중앙은행에 넣어두는 자금을 지급준비금이라고 합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은 정기예금과 적금은 2%, 보통예금은 7%처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지급준비율을 정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은행이 정해진 법정지급준비율보다 더 많은 준비금을 중앙은행에 보유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자금을 초과지급준비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은행이 지급준비금으로 적립하고 남은 자산은 자산운용을 통해 사용되고 은행은 대출이자로 수익을 벌어드린 답니다.
지급준비금제도, 통화정책으로 사용한다
지급준비금, 말 그대로 예금자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준비해 놓은 돈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목적으로 이 제도가 실시됐지만 지금은 통화량과 금리와 밀접한 통화정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금제도를 통해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1. 금리를 조절하여 통화량 변동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예금은행에서 중앙은행으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이 증가하여 은행에서는 대출을 줄이고 예금금리를 올려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중의 현금을 흡수하여 유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은행이 대출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어서 경제의 촉진을 유발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겁니다.
2. 지급준비금을 조절하여 금리 변동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 등의 조건들을 조정하여 금리 변동 효과를 더 강화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지급준비율을 중앙은행이 낮췄다고 했을 때 은행들은 현금을 덜 예치해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더 많은 돈을 굴리기 위해 대출을 활발히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의 금리가 하락하게 되는 효과가 강화되고 경제 주체들의 대출이 증가하여 경제를 촉진시키도록 할 수 있습니다.
3. 금융시스템의 안정화
만약 금융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완화시켜 은행들이 자금을 더 쉽게 대출할 수 있도록 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급준비금제도는 시장의 유동성과 은행의 대출활동 등을 조절하여 경제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는 통화정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과 지급준비금과 관련된 용어들까지 오늘 이 글을 통해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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