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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

개인형 퇴직연금 IRP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퇴직 후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퇴직연금제도 중 하나입니다. 퇴직연금 중에서 회사의 관여 없이 개인이 투자금 납입과 금융관리까지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투자성향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데, 오늘 이 IRP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RP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장점 1. 세액공제 혜택

IRP는 연 최대 1800만 원 납입가능하며,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총 급여액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의 경우 16.5%를, 총 급여액 5500만 원 초과(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초과)하는 경우는 13.2%가 세액공제 되어 연말정산에서 환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계산하면 각각 1,485,000원과 1,188,000원으로, 꽤나 높은 금액을 돌려받는 큰 혜택 때문에 연말정산 기간 동안에 세액공제 상품으로 관심을 주목받기도 합니다.

장점 2.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운용방식

개인이 운용하기 때문에 상품 운용 방식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년에 가까워져 받게 되는 퇴직급여 같은 경우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원리금보장상품인 예금, 저축보험으로만 채워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반대로 퇴직까지 많은 기간이 남은 젊은 층은 펀드나 주식, 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투자하여 운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단점 1.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부적합한 조건

하지만 IRP에서는 위험자산의 비율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30%는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주식 등의 위험자산을 100%로 채우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단점 2. 중도인출 제한조건

높은 세액공제 혜택을 악용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IRP에 적립한 돈은 만 55세 이후에 수령할 수 있습니다. 즉, 만 55세 이전까지는 중도인출을 할 수 없으며 부득이한 상황으로 중도인출을 할 경우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이나 전세보증금이 필요할 때, 사회적 재난이나 천재지변, 개인회생 파산선고, 6개월 이상의 요양 및 의료비 지출의 경우에만 세금을 내고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IRP를 중도해지하게 된다면 소득상관없이 기타 소득세 16.5%를 내야 합니다. IRP는 중도인출을 할 수 있는 조건도 제한적이지만 무엇보다 중도인출과 중도해지의 경우에 부과해야 하는 세금으로 인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중도인출이나 해지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개인형 퇴직연금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 분들 중에 회사의 관여 없이 스스로 운용하는 걸 원하신다면 IRP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IRP는 세액공제로 큰 혜택을 받지만 그만큼 중도인출이나 해지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가입해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함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